[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크게 오를 전망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가 대폭 상승하면서다.
은행연합회는 16일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1.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5월(1.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58%를 기록해 한 달 사이에 0.08%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기간 1.17%에서 1.22%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예·적금 금리가 잇달아 상승했다”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채 등의 상승도 코픽스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자료= 은행연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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