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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샬 샤아 인스타그램 제품 총괄 부사장은 2일 온라인으로 열린 ‘인스타그램 릴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국내 출시한 숏폼 동영상 서비스 ‘릴스’가 중국의 ‘틱톡’을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같이 소견을 밝혔다.
릴스는 지난해 8월 미국 등 50여개국에서 먼저 출시될 당시 AP통신으로부터 “페이스북은 다른 업체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베끼는 오랜 전통이 있다”고 비판받았고, 틱톡의 케빈 메이어 CEO는 직접 성명을 통해 “릴스는 틱톡의 모방품에 불과하다”고 꼬집은 바 있다.
비샬 샤아 부사장은 “릴스는 인스타그램에 통합돼 인스타그램의 일부 기능으로 사용한다는 점이 차별화된 장점”이라며 “인스타그램 전 세계 10억 이용자를 기반으로 많은 사람에게 릴스 콘텐츠가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샤아 부사장은 “라소를 통해 얻은 교훈이 많다”며 “음악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과 많은 사람에게 발견되고 배포되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는 더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인스타그램 내에 기능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국 출시가 타 지역 대비 늦어진 것은 음악 관련 저작권 확보를 위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샤아 부사장은 “케이팝과 달고나 커피, 먹방 등 한국만의 콘텐트를 활용한 릴스 영상이 탄생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본다”며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모일 한국의 새로운 재능과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0대 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는 조만간 ‘부모님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교육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