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남촌산단 입주제한 강화 요구 "오염물질 최소화"

남동구, 시행사에 입주 제한 요구
"오염물질 배출 업종 확대해야"
  • 등록 2020-10-12 오후 4:53:55

    수정 2020-10-12 오후 4:53:55

남촌산단 조성사업 조감도. (자료 = 남동구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남동구는 남동스마트밸리개발㈜에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입주 제한 강화를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남동구는 기존 대기오염물질 배출 1~3종 업체, 수질오염물질 배출 1~2종 사업장 등의 입주를 제한하는 남촌산단 조성 계획이 일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민 우려가 있어 이같이 요구했다.

남동구는 남촌산단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게 대기오염물질 배출 4~5종 업체, 수질오염물질 배출 3~4종 업체까지 입주 제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남촌동 인근 주민과 시민단체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게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입주 제한을 강화해 산단 내 오염물질 배출을 제로(Zero) 수준에 가깝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동구는 사업계획 조정안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남동스마트밸리개발㈜과 주민대책위원회, 인천시, 연수구 등과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남촌산단 조성 사업은 남동구와 산업은행,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특수목적법인(SPC) 남동스마트밸리개발㈜을 설립해 추진하고 있다. 남동구 남촌동 625-31번지 일원 26만6604㎡ 그린벨트에 사업비 2423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6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와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을 마무리했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7~12월) 보상에 들어가고 2022년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산업용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동구 관계자는 “남촌산단은 일자리 창출과 인근 연수구 선학동 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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