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했던 BOJ 이벤트 …장기물 금리 하락폭 확대[채권마감]

국고채 금리, 박스권 수준 등락에 혼조세
외국인, 10년 국채선물 나홀로 순매도
아시아장서 미국채 2·10년물 금리 하락
기업어음 91일물 금리 4.31%, 상승 랠리
  • 등록 2023-10-31 오후 5:06:02

    수정 2023-10-31 오후 5:06:0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고채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의 유연화를 발표한 가운데 20년 이상 장기물 위주 금리는 소폭 하락, 중단기물은 약보합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1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오른 4.00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4bp 내린 4.085%,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오른 4.203%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3bp 오른 4.32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6bp 내린 4.135%, 30년물은 1.8bp 내린 4.069%로 마감했다. 50년물은 1.7bp 하락한 4.0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장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10년물 금리는 4.1bp 내린 4.838%, 2년물 금리는 1.0bp 내린 5.029%를 기록 중이다.

그간 시장 금리의 상승 재료로 작용하던 BOJ 이벤트를 소화하자 미국채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국내 국고채 시장 장기물 금리도 덩달하 하락폭을 키운 모습이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계획 발표 전까지는 하루이틀 경계 매물 나오는 수준으로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간 장기물에 대한 발행 부담으로 금리가 상승한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날 국채선물도 장 중 하락폭을 좁히며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2.3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276계약, 개인 810계약 순매수를, 투신 81계약, 연기금 337계약, 금융투자 2158계약, 은행 128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8틱 내린 105.2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478계약 순매도를, 투신 319계약, 연기금 111계약, 금융투자 2084계약, 개인 942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2%, 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4.31%에 마감했다. CP 금리는 17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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