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31일 ‘루나 투자로 1300억원의 차익을 올렸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는 4년 전인 2018년 4월 20일 루나 2000만개를 사들였다. 두나무는 “루나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등 글로벌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이 모두 투자한 프로젝트로 전세계적으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은 프로젝트였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또 두나무는 지난해 2월 루나 전량을 비트코인(약 2081개)으로 교환해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두나무가 두나무앤파트너스와 협의를 거쳐 (루나의) 거래를 지원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바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두나무는 이날 1분기 매출(연결 기준) 4268억원, 영업이익 28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보다 각각 28.6%, 46.9% 감소한 것이다. 두나무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