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국인 7일째 팔자…890 턱걸이

전 거래일보다 0.44% 하락한 892.22 마감
환율 1270원 돌파 속 외국인 7일간 6500억 팔자
거래재개 오스템임플란트 7%대 약세..11만원대
포바이포 ''따상''…이틀 상한가 친 골든앤에스 하한가
  • 등록 2022-04-28 오후 3:44:05

    수정 2022-04-28 오후 3:44:0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8일에도 900선을 하회했다. 원·달러 환율이 1270원까지 내주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진 탓이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포인트(0.44%) 하락한 892.2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900선을 넘기도 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2519억원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7거래일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은 무려 6536억원에 달한다. 기관 역시 372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3066억원을 사들이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는 원화 약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최근 외환시장과 관련해 “급격한 시장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구두개입성 발언까지 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이 더 컸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0원 오른 12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301.9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오른 4183.96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1% 내린 1만2488.93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4% 하락했다.

특히 빅테크주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이날 장중 내내 부진한 끝에 3.75% 하락 마감했다. 애플(-0.15%), 아마존(-0.88%), 엔비디아(-1.99%), 넷플릭스(-4.97%) 등도 부진했다.

출판·매체복제와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섬유의류, IT부품, 반도체, IT하드웨어 등이 1~2%대 하락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건설, 유통, 화학, 금속, 음식료담배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700원(0.38%) 상승한 4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1900원(3.08%) 상승한 6만3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9.70% 하락하며 6만7000원에 턱걸이했다.

또 횡령 문제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시초가보다9000원(7.44%) 내린 1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이 무려 292만5642주로 마지막 거래일(12월 30일) 9만2887주의 30배에 달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실감형 영상업체 포바이포(389140)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한 후 상한가)으로 직행하며 4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거래재개 이후 이틀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며 6000원대까지 올랐던 골드앤에스(035290)는 이날 하한가로 4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1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종목을 비롯해 855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억5184만주, 거래대금은 8조775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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