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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치과 병·의원이 타격을 입는 와중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2718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7%나 늘어난 수치다. 반면 경쟁사인 덴티움(145720)이나 디오(039840)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올들어 매출 및 이익이 급감하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실제 덴티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1155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디오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줄어든 560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124억원)도 전년보다 28%나 쪼그라들었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는 데는 몇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강화해온 ‘디지털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치과진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무려 450여명의 연구원을 두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전체 국내직원 1900여명의 4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치과에서 환자의 대면 서비스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코로나19 시대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초에는 환자의 내원·접수부터 각종 영상진단 및 데이터 확보,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 치료, 치료 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원스톱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병·의원 통합 솔루션인 ‘하나로’ 프로그램으로 국내 치과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절대강자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현재 1만 2000명이 넘는 유저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치과의 75% 이상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치과산업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오스템은 치과 75% 이상을 유저로 확보하고 있는 치과 보험청구 프로그램과 환자 및 치과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에 디지털화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8월 글로벌 진단장비 회사인 3쉐이프(Shape)사와 구강스캐너(TRIOS) 및 캐드 소프트웨어(CAD SW)에 대한 글로벌 판권계약을 체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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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는 온라인을 통한 사업강화를 위해 ‘덴올’이라는 자체 방송 플랫폼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방송 플랫폼은 PD, 작가 등 20여명이 전담, 운영하고 있다. 덴올은 지난 2월 치과계 포털을 목표로 문을 열었다. 덴올은 오스템임플란트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온라인쇼핑몰과 임상교육사이트, 치과구인구직 사이트, 소프트웨어 정보 사이트 등을 통합하고 치과와 관련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까지 추가해 치과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덴올은 다양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와 실시간 중계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고객에게 유익함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치과 업계 커뮤니케이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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