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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 수돗물에서 깔따구(모기와 비슷) 유충(알에서 나온 뒤 다 자라지 않은 새끼)이 나온 가운데 검단·강화 배수지에서도 해당 유충이 발견됐다.
인천시는 서구 공촌동 공촌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지 8곳을 모니터링한 결과 검단·강화 배수지(정수된 물을 모아두는 곳) 2곳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 서구 왕길동에서 첫 수돗물 유충 민원이 발생한 뒤 15일 오후 1시까지 전체 101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돗물 공급과정 전반에 걸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 처리공정을 표준 공정으로 전환하는 한편 곤충 퇴치기를 설치하고 여과지 세척주기를 단축했다. 또 중염소를 추가 투입하고 정수지 청소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은 4일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