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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따뜻한 농정 더불어 잘사는 농업 농촌’를 주제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도 업무보고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농업은 전통적으로 국민을 지켜주는 생명산업이자 미래 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농식품부는 각종 현안에 대응하느라 노고가 아주 많았다”며 “계란 살충제 검출 사건, AI등 가축질병, 폭염 한파에 따른 긴급 수급 및 재해 복구 대책 등 많은 현안들에 대해서 대응하고 대책을 세우는데 부처 전 공무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별히 치하하면서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계란 살충제 검출 사건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부처간 혼선, 또 친환경 인증제도의 허술한 관리 등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과 불안을 주었다”며 “농업의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 농업으로 전환하여 농업 본연의 가치, 생명의 가치, 공동체와 포용의 가치를 회복하고 미래 산업으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농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농업인이 혁신 주체가 되고 농업이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일자리의 보고가 되도록 해야겠다”며 “생산,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서 청년들의 우수한 정보통신 기술과 재배 기술을 결합하면 농업은 가장 혁신적인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앞으로 농촌은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중장년에게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풍요로운 삶터가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역점을 두는 생활 SOC 사업을 적극 활용해서 농촌이 어르신도 충분히 보살핌 받고 청년도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농촌 생활환경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