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한국·미국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렸다.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는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2회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열었다.
양국의 첨단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가 대거 참석해 청년 교류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사이버보안, AI, 미래차, 스마트제조, 로봇, 바이오 8개 분야에 대해선 미국 7개사를 포함한 18개 기업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업종별 기술세미나를 진행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과 블라디미르 불로빅 미국 MIT 교수가 양국 연사를 대표에 기조연설하고 양국 전문가가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한국 측에선 전유덕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센터장, 채수홍 전략물자관리원 센터장, 김익환 이화여대 처장 등이 주제별로 발표했다.
우리의 산업 연구기관과 미국 기관과의 협력 양해각서도 3건 맺어졌다. 산업기술진흥원을 중심으로 글로벌로봇클러스터, 한국기계연구원이 미국 예일대와 매스로보틱스, 메이커(MAKER)와 손잡고 양측 기술협력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과 돈 그레이브 미국 상무부 부장관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양국 정부 차원의 교류를 했다. 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해외 연구자에게도 국내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부터 한·미 첨단기술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미국 측과 청정에너지 컨퍼런스 개최, 청년인력 교류 지원사업, 표준협력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공급망·산업 협력과 교류를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