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카를로스 래보이 HSBC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AB인베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64유로에서 65유로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주말 종가 대비 33%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으로, 이 같은 소식에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AB인베브 주가는 3% 상승하고 있다.
래보이 애널리스트는 “AB인베브의 가격 정책이나 프리미엄화는 회사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덕에 회사는 2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실제 AB인베브는 ‘코로나’ 맥주 수요가 공급을 3~4배 이상 앞지르면서 프리미엄 맥주부문에서 20%에 이르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여전했다. HSBC는 “글로벌 무역 회복세와 월드컵 축구가 하반기 최고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2022회계연도에 회사의 매출이 8% 성장하고, EBITDA(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성장세도 3.5%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또 2023회계연도에도 매출과 EBITDA가 각각 6.2%, 5.8% 성장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