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개미의 힘'에 3일째 상승…930선 사수

코스닥,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931.75에 마감
개인 1421억원 사들여…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
안랩, 5일째 상승세 마감하고 17.52% 하락
현대사료 4거래일째 상한가 이어가
  • 등록 2022-03-24 오후 3:43:41

    수정 2022-03-24 오후 3:43:4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도 개인투자자들이 지갑을 열며 930선에 턱걸이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포인트(0.13%) 오른 931.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1421억원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800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6거래일 연속 ‘사자’를 끝내고 308억원을 팔았다. 다만 장 막판 들어 외국인과 기관 모두 팔자세를 줄이며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칠 수 있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4358.5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내린 4456.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 떨어진 1만3922.60에 장을 마쳤다.

특히 유가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5.40달러까지 올랐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22.34달러까지 폭등했다. 6%에 가까운 오름 폭이다. 러시아 정부는 흑해에 있는 노보로시스크항이 태풍으로 망가져 원유 수출이 두 달간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음식료·담배가 2%대 상승했다.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도 1%대 오름세를 탔다. 반면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방송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전 거래일보다 700원(1.07%) 하락한 6만48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카카오게임즈(293490)도 각각 2.22%, 6.96% 하락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 장 초반 20만원선을 넘기기도 했던 안랩(053800)은 17.52% 하락하며 1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위메이드(112040)는 4000원(3.87)% 오른 10만7300원을 가리켰다. 위메이드맥스(101730) 역시 8.03% 강세였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 비덴트(121800)도 8.76% 오름세로 마쳤다.

한편 이날 현대사료(016790)가 곡물가 상승과 두올물산(카나리아바이오) 인수 호재 속에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도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HD201’의 동등성이 입증됐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사료(016790)를 포함한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1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641개 종목이 내렸다. 11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3억4802만주, 거래대금은 10조97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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