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권 부회장 산하에 경영전략·경영지원이라는 양대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미래신규 사업 발굴·투자, 지주회사 운영 및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를 담당하는 두 부문은 각각 홍범식 사장과 하범종 사장이 담당한다. LG 측은 “권 부회장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각 계열사가 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재계 안팎에선 권 부회장이 전형적인 ‘선택과 집중의 달인’으로 불리는 만큼 조만간 각 계열사 간 거중 조정을 통해 미래 산업재편 등 뉴 LG의 비전을 더 구체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이면 취임 5년 차를 맞은 40대 총수가 60년대생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친정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