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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한국당 경기 광명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익찬 전(前) 광명시의회 의장의 “5.18 민주화 항쟁에 유공자를 만든 5.18 학살에 참여한 ‘공수 부대원들’ 및 ‘가담자들’의 명단도 함께 모두 공개하자”는 주장에 “지력이 역시 좌파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 전 의장 페이스북에 댓글로 “군인은 명령에 따라 갔다”며 “가만히 있는데 시민에게 총을 쐈을까”라고 적었다.
이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M-16이면 군인이 쏜 거지만 칼빈총으로 쏜 것은 광주항쟁의 시민군이 쏜 것이라는 (얘기들이) 많다”며 “당시 전군에 M-16이 보급돼서 (군대에는) 칼빈총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5.18 폄훼 논란 의원들 징계에 대해서는 “유공자 집단을 망나니라고 한 건 잘못이지만 제명은 동의 못한다”며 “당원권 정지 정도를 시키면 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뒤늦게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될 것을 예상한 듯 페이스북 글 중 ‘죽은 사람 중 80%가 칼빈총을 맞고 죽었다’는 부분을 ‘죽은 사람 중 칼빈총 맞고 죽은 사람도 많다는데’라고 수정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을 수정한 뒤 다시 전화를 걸어와 “사망자 중에 많은 사람이 칼빈총에 맞았다는데 군인이 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얘기”라며 “아까 몇% 라는 얘기를 한 건 아니었다. 그래도 조사를 해서 밝혀야 한다”고 해명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런 주장에 대해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평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