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올해 1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건수가 전달(2023년 12월)보다 10.1% 감소했다. 특히 경기·인천 등 규모가 큰 지역의 거래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5일 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장·창고 1월 거래(지난 4일기준)는 436건, 거래액은 1조 1034억원이다.
거래 건수는 전월보다 10.1% 하락했고, 거래액은 0.3%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다.
|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거래 436건, 거래액은 1조103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는 전달보다 10.1% 하락했으나, 거래액은 0.3% 올랐다. (자료=알스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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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지역 공장·창고 거래건수는 111건, 거래액은 3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각각 19.0%, 19.8% 감소했다.
5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위험물 저장 및 처리 시설(502억원)과 자동차 관련 시설(501억원), 오산시 원동 창고시설(1250억원)으로 3건에 그쳤다.
주요 지방 거래액도 부진했다. 충남(350억원), 충북(170억원), 전북(164억원), 광주(91억) 등의 거래액은 전월보다 각각 23.9%, 37.6%, 26.9%, 60.5% 감소했다.
울산을 제외한 경상 지역 거래는 크게 회복하며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 경남(1387억원), 경북(921억원), 대구(634억원), 부산(428억원)은 각각 4.2%, 52.1%, 62.8%, 45.3% 증가했다.
특히 강원(171억원)과 대전(388억원) 지역 거래는 각각 163.0%, 249.2%씩 크게 증가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중국 등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기대감에 거래량이 줄지 않았다”며 “다만 물류센터 공실 문제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등 부정 이슈가 겹치며 작년 상반기 월평균 거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