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초등생, 코로나19 확진 뒤 사망…전주선 159명 '집단감염'

15일 확진된 초등생…집중 치료 받았지만 숨져
  • 등록 2022-07-20 오후 6:53:25

    수정 2022-07-20 오후 6:53:2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세종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이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하루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또 전북 전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 159명의 학생들과 교사가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인 A양(8)은 지난 15일 지역의 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당일날 저녁 고열과 경련 증상을 보인 A양은 구급차를 타고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하지만 A양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다음날 새벽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16일 오후 8시경 끝내 숨을 거뒀다.

평소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던 A양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의심된다는 병원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2~15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전북 전주시의 A고등학교 학생과 교사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는 소식도 이날 전해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총 학생 440여명과 교사 30여명이 수학여행을 떠났으며, 이중 확진자 13명(학생 11명·교사 2명)이 발생해 귀가 조치됐다.

여행 후 상당수의 학생과 교사들에게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학교 측은 수학여행을 다녀온 이들을 대상으로 정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이용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학생 144명과 교사 15명까지 모두 159명으로, 확진자 접촉 등으로 140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A고등학교는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방학을 하루 앞당겨 오는 21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문 업체를 통해 학교에 소독을 실시했으며 방학 중에도 긴급연락망을 가동해 감염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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