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강욱·황희석 '전 채널A 기자 명예훼손 사건' 고소인 조사

지난 5일 이동재 전 채널A기자 고소인 신분 소환조사
"유튜브, SNS 통해 허위사실 유포해 명예훼손" 주장
지난해 12월 서울경찰청→성동경찰서로 이첩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예훼손 혐의 1심 진행중
  • 등록 2022-04-06 오후 5:20:01

    수정 2022-04-06 오후 5:20:0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명 ‘검·언 유착’ 의혹 관련, 무죄를 선고받았던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5일 이 전 기자를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인 최장호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최 의원과 황 전 국장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했다. 이 사건은 한 달 후인 12월 성동경찰서로 이첩됐다.

당시 이 전 기자 측은 이들이 유튜브 ‘정봉주 TV’, ‘김용민 TV’에 출연, 이 전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기자는 최 의원이 지난해 3월 31일 황 전 인권국장과 ‘정봉주 TV’에서 “이 전 기자가 현재 구금 중인 수용자의 어떤 가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겁박했다”며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고 발언했던 부분에 대해 “하지도 않은 말을 진술한 것처럼 적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4월 ‘김용민 TV’에서 최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을 치면 총선 후에 친문 세력은 몰락할 것이다 그런 얘기를 (이 전 기자가) 했지 않습니까”, “검찰하고 채널A를 우리라고 표현하잖아요” 등의 발언을 했다.

또한 최 의원은 지난해 4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명예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은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 전 기자는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이 항소하면서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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