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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20년 10월 언론 보도 이후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며 “(보도를 접한 후) 이씨에게 잘못한 죄가 있다면 자수하라고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씨가)‘정말 아니다, 방송에 나온 것은 다 오해다. 믿어달라’고 설득하여 (이씨가) 그 정도로 나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해 중립으로 기다려보자는 심정이었다”며 “그러던 중 당사자들이 공개 수배된 사실을 알고 저 또한 충격과 배신감이 크다”고 밝혔다.
A씨는 “정말 억울하고 아니라면 성실히 수사를 받으면서 억울한 걸 밝혀내야지 별안간 도주라니 이들의 대처에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며 “검찰 연락을 받고 하도 답답해 수소문해보니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장문의 카톡을 남겼다고 하는데 저에게는 조사 당일에도, 도주 당일에도 연락 하나 일절 없었다”고 했다.
A씨는 최근 자신을 공범으로 몰거나 비난하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일부 네티즌을 고소했다고 전했다.
또 “자꾸 그들과 똑같은 사람으로 엮으시는데, 저에게 돌 던지신 그분들이 주시는 합의금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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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2019년 6월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남편인 故윤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씨와 조씨는 내연 관계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남편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14일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해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