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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급하게 발표한 3기 신도시 등에서 실제 아파트 물량이 공급되려면 적어도 6~7년 이상 걸리는데 그 틈을 메우기 위한 보완책으로 비아파트 주거시설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도생은 허용 전용면적 상한을 50㎡에서 60㎡로 늘리면서 방 3개에 거실까지 넣을 수 있게 했다. 기존에 1~2인 가구들만 살 수 있던 곳을 3~4인 가구까지 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피스텔도 바닥난방 허용 전용면적을 85㎡에서 120㎡로 확대했다.
건설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내용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를 놔두고 땜질식 처방을 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온다. 그동안 수많은 전문가들이 집값을 잡기 위해선 아파트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지만 정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겨우 정권 말기가 돼서야 부랴부랴 공급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를 정권 초기부터 시행했다면 시장 환경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실제로 세종시의 경우 최근 공급물량이 많아지니 집값이 내려가는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정부야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만시지탄이 있지만 내년에 새롭게 들어설 새 정부는 이런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본질적인 문제를 풀지 못하면 부작용이 큰 미봉책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