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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00여개 기업 참여…친환경차가 절반
2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1 상하이 모터쇼’는 19~20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베이징·상하이 모터쇼는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지만 규모로는 세계 최대 모터쇼다. 2019년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는 1000여개 회사가 참여했으며 관람객은 100만명에 달했다.
올해는 ‘변화를 끌어안다’(EMBRACING CHANGE)를 주제로 세계 1000여개 완성차 및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전시장 면적은 지난 행사 때와 같은 36만㎡에 규모다. 주최 측에 따르면 언론 공개 이틀간 각 회사가 준비한 발표회만 138차례에 이른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입장객은 1주일내에 발급받은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다. 이번 모터쇼는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전통 완성차 브랜드와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전기차 전문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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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터쇼에는 아우디-폭스바겐, 메르세데츠 벤츠, BMW,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기아차, 도요타, 혼다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상하이자동차, 창안차, 지리차, 둥펑차 등 중국 토종 브랜드들도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아울러 미국 테슬라, 중국 전기차 ‘삼총사’로 불리는 웨이라이(니오)·샤오펑(엑스펑·Xperg), 리샹(리오토) 등 전기차 전문 업체들도 모두 참여했다.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등 미래차도 올해 상하이 모터쇼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중국에서 수년간 자율주행 플랫폼을 연구해온 바이두(百度)와 화웨이(華爲) 등 IT 업체들도 따로 부스를 차려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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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약 1800㎡ 규모의 전시공간에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와 함께 대표 고급 세단 G80 2대,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 4대 등 총 8대(일반공개일 기준)를 전시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력구동 모델을 출시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3개의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올해 기아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도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시장에 진출했다. 화웨이는 베이징자동차(BAIC·베이치) 전기차 사업부 베이치란구(北汽藍谷)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 HI’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화웨이가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ADS)과 충전시스템 등을 채택해 ‘HI(Huawei Inside)’마크를 단 첫번째 럭셔리 스마트 세단이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197km를 주행할 수 있다.
일본의 도요타(토요타) 자동차는 새로운 전기차(BEV) 브랜드 ‘토요타 비즈(bZ)를 발표하고 첫번째 모델이 될 ’bZ 4X‘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콤팩트 전기 SUV ‘EQB’를 처음으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