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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이하 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즈웰리 음키제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FDA의 결정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기로 했다”면서 “혈전 형성과 얀센 백신 간 인과 관계가 충분히 검토될 때까지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2만8900여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을 투여했고 혈전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은 ‘희귀 혈전증’이 발견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과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벡터)방식으로 개발됐다. 미국에선 얀센 백신을 접종한 600만여명 중 6명이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고 심각한 혈전이 생기는 부작용을 겪었는데, 이들 모두 50세 이하 여성으로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3일 미 식품의약국(FDA)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 백신과 혈전증 간 연관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