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4시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허익수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조정기일에 노 관장이 먼저 도착했고 이어 최 회장이 출석했다. 두 사람 모두 외부 노출을 피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정실로 이동했다. 법원은 비공개로 양측 변호인에게서 의견을 듣고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최 회장은 1차 조정기일에도 참석했다. 이혼의사가 확실한 최 회장과 달리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1차 조정기일에 참석하지 않았던 노 관장이 2차 조정기일에 출석한 것도 이혼 반대의사를 직접 밝히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