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마시’는 이날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말까지 러시아 사업을 완전히 폐쇄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채널은 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판매점들이 재고를 처리하고 있으며 일부는 간판과 전시 차량을 중국 브랜드로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대차·기아가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행수입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는 있지만 납품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 사업을 원활히 이어가기 힘든 실정이라고도 언급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면서 소형 세단 솔라리스(엑센트), 소형 SUV 크레타, 기아 리오 등 모델을 제조했다. 그러다 러시아 전쟁에 대한 서방국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3월 부품 공급 어려움 등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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