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운행하는 북중 화물열차가 운행을 재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중조우의교.(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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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과 북한 쌍방은 양국의 관련 조약에 근거해 우호적 협상을 통해 단둥-신의주 항구 간의 철도 화물 운송 재개하기를 결정했다”며 “양측은 계속해서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고 철도 화물 운송의 안정적 운행을 적극 보장하며 중·북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중 화물열차는 2020년 8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후 운행이 중단됐다가 지난 1월부터 재개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단둥이 도시를 봉쇄하면서 4월말 다시 중단됐고 약 5개월만에 다시 운행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의 대외무역은 중국과의 교역이 90%를 차지하며 이중 70%가 단둥과 신의주 화물열차를 통해 이뤄진다.
베이징 소식통은 “단둥의 코로나19 상황이 회복하면서 열차 운행이 재개되는 것은 수순”이라며 “일회성은 아니고 정기적으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