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은 이성희 농협회장 “농축산물 유통 대변화 만들것”

온라인사업 DFC 적용한 성남유통센터 방문
판매장·전시장·창고·배달센터 결합 점포형 DFC 11곳 추진
  • 등록 2021-01-22 오후 6:11:03

    수정 2021-01-22 오후 6:11:03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강화를 통한 농축산물 유통 혁신에 나선다.

이성희(가운데) 농협중앙회 회장이 22일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 시스템을 적용한 성남시 농협 성남유통센터를 찾아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이 회장은 22일 취임 1주년 기념 방문지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성남유통센터를 찾아 경제사업장 디지털 전환 상황을 점검했다.

성남유통센터는 농협 온라인사업 중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 곳이다. DFC는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 별도로 마련한 전용공간이다. 농협몰에서 접수한 주문을 피킹·패킹시스템(PCS)과 배송관리시스템(TMS)으로 전달하고 매장 내 카테고리존(Zone)별 주문 상품을 천장 레일로 이송, 자동분류시스템(DAS)의 주문별 분류 후 컨베이어를 통해 자동 출고하는 방식이다.

DFC를 통해 고객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직원이 매장상품을 매장 내 설치된 리프트와 천장레일로 옮겨 분류장으로 이동하고 상품이 도착한 분류장은 주문별로 상품을 분배·패킹 후 배송권역별 차량에 배분하여 고객에게 배송해 하나로마트의 온라인 배송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피킹·패킹업무가 대폭 개선돼 주문부터 배송까지 2시간 이내에 배송되는 싱싱배송과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 받을 수 있는 정시배송(예약배송)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도 제고될 것으로 농협은 기대했다.

성남유통센터에 구축하는 DFC는 지난해 11월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 결의대회에서 발표한 농축산물 유통혁신 66개 추진과제 중 하나다.

올해 초부터 이 회장이 강조한 유통 대변혁과 디지털 혁신의 접점에 있는 사업으로 향후 농축산물 온라인 소매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은 온라인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DFC 구축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배송 물류거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남유통센터 DFC를 조기 안정화해 올해 3월 고양점을 시작으로 연내 11개 유통센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DFC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비대면 소비에 최적화된 온라인 점포배송시스템으로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성남유통센터 DFC를 성공적으로 정착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농축산물 유통 대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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