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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로봇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인 바로 LG전자(066570)다. LG전자는 메이필드호텔 서울 뷔페에서 생맥주를 따르는 로봇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직원이 시스템에 맥주 주문을 입력하면 로봇은 주문된 맥주 종류를 파악해 컵을 잡고 맥주 디스펜서로 옮긴다.
로봇은 맥주가 담긴 컵을 다시 잡아 서빙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LG전자는 호텔에서 △실외배송 △식음료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적인 호텔 로봇 솔루션을 제시하며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LG전자는 호텔을 비롯해 △대학 캠퍼스 △아파트 단지 △놀이공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실외배송로봇을 검증하며 적용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상업용에서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할 방침이다. 평소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는 구광모 LG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로봇사업에 발 담그는 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도 로봇사업에 발을 담그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최근 착용형(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안전인증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획득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1일에는 ‘GEMS Hip’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제 표준 ‘ISO 13482’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도 로봇산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부는 로봇 산업 정책을 디지털 뉴딜의 핵심과제로 추진할 예정으로 하반기 중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로봇 활용 확산을 저해하는 규제를 사전에 발굴하고 혁신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로봇산업 규모는 약 34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일상화 등으로 로봇산업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