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쏘카 창업자 '사랑의 열매' 10억 기부…한국형 기부자조언기금 2호 가입

'아너 소사이어티' 1960번째 회원에도 이름 올려
  • 등록 2018-12-05 오후 5:56:13

    수정 2018-12-05 오후 5:56:13

5일 진행한 아너 가입식에서 김지만 대표(사진 오른쪽)와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사진 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사랑의열매)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차량공유 스타트업 업체 ‘쏘카’와 승차공유 스타트업 ‘풀러스’ 창업자인 김지만(42) 제쿠먼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5일 사랑의 열매에 10억원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이번 기부로 한국형 기부자 조언기금(DAF·Donor Adivsed Fund) 2호 회원 가입과 동시에 사랑의 열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1960번째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형 기부자 조언기금이란 사랑의 열매가 기금을 직접 관리하면서 지원사업을 펼치는 원금소진형 방식으로 운용된다. 기존 기부자 조언기금 보다 재원 안정성이 높고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며 기부자가 직접 기금의 명칭을 정해 운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대표가 1호 가입자로 ‘우아한 영향력 선순환 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김 대표는 2호 가입자로 ‘제쿠먼 맨들어 기부기금’이라는 이름으로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의 기부금은 제주도의 아동 청소년 장학지원 및 정서지원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기부를 통해 또 다른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재투자인 ‘나눔의 실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예종석 사랑의 열매 회장은 “한국형 기부자 조언기금은 재단설립과 같은 효과를 가지면서 운영비용이 들지 않아 더 많은 분께 지원이 가능하다”며 “김 대표의 기부가 한국형 기부자 조언기금의 확대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12월 출범한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지도층의 나눔 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 문화 창출을 위해 결성했으며 이날 현재 회원 수 1960명, 누적 기부액 약 2183억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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