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대-합정 일대 ‘디자인·출판 메카’로"

마포구, 서교동 일대 디자인·출판 업종 유치 비율 따라 용적률 완화
사업공간 임대 등 전문집단 집결 디자인·출판 메카로 육성 계획
  • 등록 2018-01-24 오후 5:12:16

    수정 2018-01-24 오후 5:12:16

마포구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마포구가 서교동 일대(22만762㎡ 규모)를 ‘디자인·출판 벨트’로 조성한다. 200여개의 디자인·출판 업체가 모여 있는 합정역에서 상수역까지의 구간을 관련 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24일 마포구는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 진흥지구 권장업종(예정) 시설 등 지정기준·처리절차’를 변경 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지구단위 계획구역 1단계 구간인 합정동 권역에서 권장 업종 시설을 신축, 증축할 시 관련 업종 유치 비율에 따라 최대 120%까지 용적률을 적용한다. 또한 ‘선택적 차량 출입 불허 구간’ 등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구역 내에서는 주차장 의무 확보 면적(최소 50㎡) 이상을 구에 공공임대로 5년 간 무상 제공할 경우 부설 주차장 설치 의무도 면제해 준다.

이를 통해 확보된 공공임대 공간은 △인테리어·제품·시각·전문 디자인업 △상업용 사진 촬영업 △광고물 작성업 등 디자인 6개 업종과 △교과서·학습서적 출판업 △만화 출판업 △잡지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 등 출판 6개 업종의 업체에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에는 종로 귀금속지구, 성수 IT지구, 동대문 한방지구 등 7개의 특정개발 진흥지구가 있으나,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가 처음이다.

구는 1월 말부터 진흥지구 내 공공임대 공간에 입주할 업체를 모집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홍대 일대의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에 대응하면서 이 지역에 밀집한 디자인·출판업의 사업 여건과 경쟁력을 강화해 최고의 전문 업체들이 모인 산업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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