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초 잔향…'세종체임버홀' 10년 울림 듣는다

446석 클래식 전용홀 2006년 개관
오픈 10주년 기념공연 '디케이드'
4월28일~5월3일 6일간 무대 올라
  • 등록 2016-03-14 오후 11:30:05

    수정 2016-03-14 오후 11:30:05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클래식 전용홀인 세종체임버홀의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기념 공연 ‘디케이드’(DECADE)를 6일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443석의 세종체임버홀은 2006년 개관 당시부터 실내악에 적합한 최고의 음향시설로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악기 여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1.45초의 잔향시간을 자랑하며 연주자에겐 ‘공포’의 무대, 청중에겐 최적의 객석으로 불린다.

바로크 음악에서부터 현대 음악까지 6일 동안 국내 최고 실내악 앙상블 팀이 모여 실내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연주한다. 작곡가 류재준이 예술감독을,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리더를 맡고 있는 앙상블 오푸스부터 여성 연주자들의 섬세한 선율을 선보일 디 앙상블, 창단 51년을 맞은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구 서울바로크합주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단원들로 구성된 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첫 무대는 4월 28일 첼리스트 양성원이다. 지난해 ‘2015 세종 체임버시리즈’의 상주아티스트로 세종체임버홀 무대에 선 양성원은 올해 기획공연 ‘몽블랑과 함께하는 양성원의 체임버스토리’로 오프닝 공연을 갖는다. 피아니스트 문익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와 함께 ‘올 코다이’를 주제로, 코다이의 작품 세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29일 두 번째 무대는 ‘앙상블 오푸스’가 연다. 작곡가 류재준이 현악 4중주와 마림바 연주로 편곡한 바흐의 파르티타 2번 d단조 BWV1004 중 ‘샤콘느’로 시작하는 이번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권혁주,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김민지가 한문경의 마림바와 함께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연주한다.

4월 30일은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을 맞아 2016 세종 체임버 시리즈 ‘오마주 투 모차르트’의 오프닝 공연과 함께한다. 임헌정의 지휘 아래 모차르트 특유의 경쾌하고 우아한 선율을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하피스트 박수화가 협연한다.

5월 1일 네 번째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순, 이혜정, 비올리스트 이수민, 첼리스트 이숙정, 피아니스트 강지은으로 구성된 ‘디 앙상블’이 출연해 말러가 16세 때 쓴 ‘피아노 4중주 A단조’와 모리스 라벨의 ‘현악 4중주곡 F장조’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5월 2일엔 국내에서 감상하기 어려운 작품인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의 ‘교향곡 D단조’와 로베르트 푹스의 ‘세레나데 2번’을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난다. 5월 3일 마지막 무대는 서울시향 단원들로 구성된 챔버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부악장 웨인 린과 제2바이올린 수석 임가진, 첼로 수석 주연선, 비올라 수석 홍웨이황, 전 서울시향 클라리넷 수석 채재일이 할보르센이 편곡한 헨델의 ‘파사칼리아’를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 A장조 K.581’와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b단조 Op.115’를 한 자리에서 들려준다.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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