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온이 미국 포드자동차와 설립한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에 약 2조원을 추가 출자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회사 SK온이 미국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주식 1만5800주를 약 2조504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21일 공시했다. SKBA는 해당 금액을 블루오벌SK에 출자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식 취득 목적을 “포드와의 합작법인 투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 설립 당시 각각 5조1000억원씩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다. 지난해 SKBA는 블루오벌SK에 8976억원을 1차로 출자했다. 이와 관련한 투자 집행은 2027년 12월까지 사업 진척에 따라 차례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생산기지 3곳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