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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 등에 따르면 앤드리 사도비히 르비우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최소 한 발이 시내 어딘가에 떨어졌다. 확실한 건 공항은 아니다. 공항 인근 건물이 파손됐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CNN은 항공기 수리 공장에 포탄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사도비히 시장은 또 공장은 미사일에 맞기 전에 가동을 멈춘 상태였으며 아직 사상자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르비우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70km 가량 떨어진 도시로, 대다수 피란민들이 국경을 넘어가기 전에 잠시 머무는 곳이다. 러시아가 르비우를 직접 공격한 것은 침공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군은 앞서 지난 13일 르비우 서쪽,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4㎞ 가량 떨어진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 등에 30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당 공격으로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인들뿐 아니라 수도 키이우에서 강제 이전한 많은 언론 기관과 대사관의 임시 사무소들도 이 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대사관 역시 임시 사무소를 설치하고 한국 국적자 및 가족들의 피란을 돕고 있다.
군사적 측면에서도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서방의 무기 공급·지원 경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르비우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국제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CNN은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