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러시아 SWIFT 배제, 기업별 사전대비 해달라"

러시아 진출한 88개 기업 대금 막힐 위기
다음 주 '제재 대응 법률 웨비나' 개최
  • 등록 2022-03-02 오후 4:52:59

    수정 2022-03-02 오후 4:52:5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건설 상황반 회의를 2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대(對) 러시아 금융 제재 대응 방안이 핵심 의제로 올랐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제외하는 등 제재를 구체화하고 있어서다. SWIFT 결제망에서 제외되면 다른 나라 은행과 결제 대금을 주고받을 길이 사실상 막힌다. 국토부는 “국내 기업이 현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기업별로 필요한 사전 대비를 해줄 것”을 기업들에 요청했다.

현재 러시아에선 한국 건설사 88곳이 103억6100만달러 규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에도 한국 건설사 13곳이 진출해 총 1002만달러 규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에도 상황반 회의를 소집, 현지 인력 안전을 점검했다.

국토부는 다음 주 국내 건설사에 제재 대응 방안을 안내하기 위한 법률 웨비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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