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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에 따르면 일당의 총책인 김씨는 2017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다크웹을 통해 총 243회에 걸쳐 약 2억3000만원 상당의 대마(약 1992그램)을 판매하고, 대마 332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총책, 통신책, 지배책·배송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인 범죄를 벌였다. 재배책은 도시 외곽에 있는 공장 건물에서 대마를 재배해 공급했고, 통신책은 여러 다크웹 사이트를 옮겨 다니며 대마 판매를 광고해 매수자들을 확보했다. 배송책은 서울·부산 등 도심 주택가 인근에 마약류를 은닉해두고 그 위치를 통신책에게 알려주는 방식을 취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경찰이 구속송치한 대마 판매 사범 2명을 보강수사 하던 중 이들 일당의 실체를 발견했다. 보강수사 중 통신책 A씨가 대마 판매 공범인 사실이 드러났고, 그 후 총책 김씨 등 총 12명으로 일당이 구성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김씨와 A씨 등 5명은 구속기소, 2명은 불구속 기소했고, 아직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공범 5명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