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용거래융자가 4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이어갔다. 지난 1일 집계 사상 최초 18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주 만에 19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최근 국내 증시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4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 거래일보다 1555억원 증가한 19조4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의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1134억원 증가한 9조6144억원,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는 421억원 증가한 9조38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융자가 18조원을 돌파한 이래 2주 동안 개인은 바이오와 반도체 종목을 적극 융자 매수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기간(12월1~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셀트리온(068270)이다. 이 종목의 신용융자 잔고는 763억원 증가했다. 이후
삼성전자(005930)(457억원)이 뒤를 이었고
SK하이닉스(000660)(397억원),
신풍제약(019170)(325억원),
현대차(005380)(164억원)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잔고가 1253억원 증가했다. 전체 시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증가한 셈이다. 뒤이어
씨젠(096530)(189억원),
컴투스(078340)(175억원),
현대바이오(048410)(119억원),
레고켐바이오(141080)(94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14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2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전 거래일 대비 814억원 감소한 61조280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