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에 상승…2400선 '바짝'

개인·기관 '팔자'…대부분 업종 상승 가운데 '화학' 강세
시총 상위株, 혼조…LG화학·삼성SDI '강세'
  • 등록 2020-10-08 오후 4:06:33

    수정 2020-10-08 오후 4:06:33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는 발표와 미국의 경기 부양책의 의회 통과 기대감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옵션 만기일을 맞이해 변동성이 컸던데다 대기업의 실적 발표 뒤 재료 소진으로 매물이 출회했던 등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2포인트(0.21%) 상승한 2391.96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10거래일 만에 2400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후 재료 소멸, 옵션만기일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항공사 지원, 전 국민 현금 지급 등의 선별적인 부양책 타결 촉구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장 초반 2400선 돌파했다”면서도 “다만 금일 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부양책 관련 기대감과 삼성전자 호실적 이슈 소화 이후 외국인 선물 순매도세와 동조화된 흐름 보이며 상승폭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757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0억원, 611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296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2127억원 순매수로 전체 18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2%대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운수창고와 증권,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의료정밀 순으로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와 서비스업 보험, 통신업, 전기·전자, 음식료품은 1%대 미만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주당 6만원을 넘어섰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0.33% 하락해 5만97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051910)(+1.76%)과 삼성SDI(006400)(+1.25%), 셀트리온(068270)(+0.58%)과 LG생활건강(051900)(+1.78%)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3%), 네이버(035420)(-1.31%), 카카오(035720)(-0.39%), 현대차(005380)(-1.37%)는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승인 심사를 위해 스위스에 물질을 제출했다는 소식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한다는 기대감에 10.97%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9조3896억3000주, 거래대금은 12조2424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0개 종목이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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