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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중 수교 30년이 되는 2022년을 ‘한·중 문화관광의 해’로 지정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31일 박 장관은 베이징(北京)에서 특파원단을 만나 뤄수강 문화여유부장 등 중국 측 인사를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박 장관은 아이돌 등 양국 젊은 대중가수의 합동공연을 중국 측에 제안했다면서 이에 대해서도 중국도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배치 갈등 이후 한국 가수의 콘서트 등을 전면적으로 막고 있다.
그는 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중요한 계기로 삼겠다면서, 한·중·일이 연계하는 다양한 문화활동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중·일이 연계하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해 본 만큼, 이번에도 스포츠 행사를 갈등 해소의 계기로 삼겠다는 얘기다.
아울러 박 장관은 양국 간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해서 중국 측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현재 베이징과 산둥성 등 일부 지역에서 한국행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대형 온라인 여행사에서는 여전히 한국 관광 상품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박 장관은 “중국 측에 대형 온라인 여행사 광고와 관련해 협조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