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축물은 지난해 5월 56층 높이로 건축허가 받았으나, 이후 경관 및 교통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38층으로 설계변경한 것이다. 현재 제주도에선 가장 높은 층수다.
변경안에 따르면 드림타워는 38층(168.99m) 규모의 호텔과 콘도미니엄으로 건설된다. 작년 건축허가 사항(56층, 218m)과 비교하면 층수는 18층, 높이는 49m가 낮아졌다. 또 1170실이던 콘도는 850실, 908실이던 호텔은 776실로 전체 객실수도 452실 줄였다.
용적률(983.11%)과 건폐율(50.22%)은 중국 녹지그룹과의 공동개발 계약 유지와 사업성 확보를 위해 기존 건축허가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다만 연면적은 30만2777㎡로 종전보다 3740㎡가 축소됐다. 특히 이번 변경안은 노형오거리 주변지역의 교통혼잡 해소에 많은 신경을 썼다.
동화투자개발은 또 신광로타리~도두동 도로확장공사와 제주고~오광로 및 부림~넥슨 도로개설에 42억원을 분담할 예정이다. 지난해도 교통개선부담금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노형로터리를 우회하는 도시계획도로 건설에 36억원을 분담한 바 있다.
동화투자개발은 이날 드림타워가 건축·교통 통합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유관부서 협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올해 상반기 최종 건축허가 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시환 동화투자개발 대표이사는 “드림타워 완공으로 생겨나는 최고급 일자리 2200개 중 80%를 제주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며, 본사도 제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