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증식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자연번식 확인

  • 등록 2023-07-27 오후 6:09:21

    수정 2023-07-27 오후 6:09:21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광릉숲 내 인공 증식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자연번식이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서식지(광릉숲) 내 복원연구 과정에서 인공증식 개체와 야생서식 개체의 번식장면을 처음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방사한 암컷 장수하늘소에 수컷 장수하늘소가 교미를 시도하는 모습.(사진=국립수목원 제공)
연구진은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방사한 인공증식 장수하늘소 암컷의 위치를 추적하던 중 자연 서식 중인 야생 수컷이 방사한 암컷을 찾아와 짝짓기를 시도한 것을 확인했다.

더욱이 암컷이 기주식물인 서어나무에 산란하는 모습도 포착했다.

국립수목원과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복원을 위한 협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들의 생태적 특성 파악하고자 2021년부터 현재까지 3년째 인공증식한 장수하늘소에 위치추적기를 부착, 방사해 광릉숲 내 행동권을 연구하고 있다.

인공증식 개체들은 광릉숲에서 확보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개체군의 자손들이며 올해는 총 20개체를 방사해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실내 조건에서 비행 속도와 거리 등을 측정하는 기구인 플라이트밀을 활용한 비행 능력 실험과 월동 및 휴면각성 실험 등 장수하늘소의 자세한 생태를 밝히는데 앞장서고 있다.

신현탁 산림생물다양성과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장수하늘소와 같은 북방계 곤충이 우리나라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인공증식을 통해 서식지 내로 재도입 된 개체들의 자연 적응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광릉숲의 상징인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보전을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