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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감사원은 수사당국이 2020년 당시 수사 발표 내용을 번복, 월북을 인정할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사건의 객관적·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감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처음부터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사실관계를 비틀고 뒤집은 조작 감사”라며 “대통령실에 주파수를 맞추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낸 청부 감사”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정치기획과 사건조작을 할수록 국민의 시선만 싸늘해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표적 감사에 맞서 정의와 진실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 의뢰된 문재인 정권의 9개 기관과 관련자 20명은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에서 신기루와 같은 종전선언을 위해, 이모씨를 명예살인까지 했다”고 쏘아붙였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SNS에 김정숙 여사와 유유자적 고구마를 캐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의 사진을 버젓이 게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가짜 평화쇼’를 위해 북한 김정은의 눈치를 보며 문재인 정권이 사실상의 ‘월북 몰이’를 했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유가족께서는 오늘 이 사진을 보며 ‘마치 저를 조롱하는 거 같다’라며 울분까지 토로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