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도 호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 상승한 3만2197.5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6% 오른 4023.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6% 급등한 1만2032.42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7월 FOMC 결과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안도 랠리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지만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인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 및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가 나타난 것도 투심 회복에 기여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매수를 견인했다. 410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각각 3290억원, 58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8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비금속광물(7.96%)은 7%대 상승했다. 화학(1.83%), 기계(1.47%), 철강및금속(1.18%), 전기·전자(1.16%), 제조업(1.14%), 보험(1.11%) 등은 1% 넘게 올랐다. 의약품(0.94%), 유통업(0.66%), 증권(0.47%), 섬유·의복(0.45%) 등은 1% 미만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1.57%), 건설업(1.45%)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시총 상위 종목 중 화장품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분기 적자전환 발표에 9%대 빠졌다. 카카오페이(377300)는 4%,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3%대 하락했다. S-Oil, 현대글로비스(086280), LG생활건강(051900), HMM(011200)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7740만주, 거래대금은 9조146억원으로 집계됐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481개 종목이 올랐다. 345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