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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새 총리는 (5월10일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일하도록 목표를 둘 것”이라며 “이를 위해 4월 초엔 총리 후보자 윤곽이 가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금주에 복수의 후보군을 윤 당선인에게 보고한 뒤, 검증 절차를 걸쳐 내달초 후보자 1인을 지명하는 것이다.
한덕수 전 총리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윤 당선인이 지난 26일 인수위 워크숍에서 키워드로 제시한 ‘실용주의·경제’ 관련 적임자라는 이유에서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한 전 총리는 주OECD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미대사,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다른 총리 후보군으로는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박용만 전 두산 회장,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맡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 4선 중진의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서승환 연세대 총장,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총리 인선은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전체 큰 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원팀으로 이어갈 최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능한 정부로 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후보를 알아보고 검토·검증 작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