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는 전기화학 분야 권위지인 바이오센서스 &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 Bioelectronics)지를 통해 발표했다.
기존 검출방법 대비 20배나 향상시킨 이 센서는 벌집모양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존의 나노선 구조를 이용하는 센서에 비해 신호변환능력이 우수하고, 넓은 표면적을 가지고 있어 센서의 검출한계를 극대화시켰다는 점은 물론 심근경색만을 정확하게 검출해내는 정밀함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심근경색을 일으켜 심장근육의 괴사가 일어나면, 근육 속에 들어 있는 트로포닌Ⅰ 단백질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오며, 이 단백질을 검출해 심근경색 진단을 하게 된다. 또 심근경색을 일으킨 직후에는 극미량만이 나오고, 응급 치료가 필요한 질병인 만큼 극미량의 트로포닌Ⅰ 검출이 가능한 진단기술이 중요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수 POSTECH 교수는 “이 기술은 질병 진단은 물론 유해물질 검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국방, 의료, 환경 감시 등의 분야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고감도 센서 제품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엠헬스케어와 조류독감, 말라리아 진단센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엠헬스케어 측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질병진단시장에서 상용화를 맡아 전세계 시장 대상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그 응용분야도 넓혀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