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전남 혁신센터, 생명산업 개척 전초기지"(종합)

  • 등록 2015-06-02 오후 5:29:00

    수정 2015-06-03 오후 1:46:42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농수산업부터 바이오 화학에 이르기까지 생명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여수시 덕충동 GS칼텍스밸류센터에서 열린 전남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역의 풍부한 생명자원과 전통문화에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선봉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작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기업 한 곳이 연계해 ‘1대1 맞춤형’ 지원을 하는 혁신센터 출범식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

박 대통령은 전남지역 창조경제를 선도할 3대 축으로 △농수산 벤처 창업 △융복합 관광산업 육성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GS그룹과 전남도는 아울러 농업과 관광, 바이오화학 분야의 벤처창업 활성화와 지역의 친환경 기업 등을 위해 13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한다. GS는 또 여수화학산업단지에서 50여개 중소 화학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과 인증, 판로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바이오화학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500억원을 들여 바이오부탄올(바이오연료)과 바이오폴리머(식물원료 플라스틱) 등을 생산하는 실증공장도 건설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유기준 해양수산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전남 지역 국회의원 및 경제인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이 지사와 허 회장, 정영준 혁신센터장 등의 안내에 따라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 스마트랩(ICT 생산기술)·푸드랩(농수산 식품) 등 혁신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기능을 점검했다. 특히 유기농 쌀 제품인 ‘할머니 손맛 누룽지’ 전시부스 등을 둘러보고, 전남 대학생 벤처 동아리 소속 학생들로부터 농업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한 대학생으로부터 먹을 수 있게 조청으로 만들어 사용 후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조청 접시·숟가락’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게으른 것도 아이디어가 되는 세상 같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그러면서 “혼자 죽어라 한다면 아마 아이디어를 내봤자 어떻게 다 하나 실망하고 하다가 말 텐데, 센터에 오면 아이디어를 갖고 열정을 갖고 할 수 있으니까 아이디어를 낼 의욕이 생길 것”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스마트염전 시범사업을 참관한 자리에서 “이런 시스템이 개발됨으로써 고생 안 하고 좋은 품질의 천일염을 개발하게 되면 수출도 잘 되고, 여러모로 활용도 되고, 아주 희망적”이라며 “창조경제의 특권”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시찰 후 전남지역 중소·벤처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금융·지원기관 관계자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전남이 가진 친환경 농수산업 기반 위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서 고부가가치화하고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상품과 연계해서 6차 산업 발전의 전진기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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