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여수시 덕충동 GS칼텍스밸류센터에서 열린 전남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역의 풍부한 생명자원과 전통문화에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선봉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작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기업 한 곳이 연계해 ‘1대1 맞춤형’ 지원을 하는 혁신센터 출범식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
박 대통령은 전남지역 창조경제를 선도할 3대 축으로 △농수산 벤처 창업 △융복합 관광산업 육성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GS그룹과 전남도는 아울러 농업과 관광, 바이오화학 분야의 벤처창업 활성화와 지역의 친환경 기업 등을 위해 13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한다. GS는 또 여수화학산업단지에서 50여개 중소 화학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과 인증, 판로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바이오화학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500억원을 들여 바이오부탄올(바이오연료)과 바이오폴리머(식물원료 플라스틱) 등을 생산하는 실증공장도 건설한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이 지사와 허 회장, 정영준 혁신센터장 등의 안내에 따라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 스마트랩(ICT 생산기술)·푸드랩(농수산 식품) 등 혁신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기능을 점검했다. 특히 유기농 쌀 제품인 ‘할머니 손맛 누룽지’ 전시부스 등을 둘러보고, 전남 대학생 벤처 동아리 소속 학생들로부터 농업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시찰 후 전남지역 중소·벤처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금융·지원기관 관계자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전남이 가진 친환경 농수산업 기반 위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서 고부가가치화하고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상품과 연계해서 6차 산업 발전의 전진기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