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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총선 기간 여당 선거 운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었느냐”고 되묻고 “(비대위원장이) 동원된 당원들 앞에서 셀카 찍던 것뿐이었다. 그게 국민의 전부인 줄 알고 착각하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 제2의 윤석열 기적을 노리고 한동훈을 데려온 것이었는데 국민이 한 번 속지 두번 속느냐”면서 “(전략도 없이) 참 답답한 총선을 보면서 저러다 황교안(미래통합당 전 대표) 꼴 난다고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애를 들여다 총선을 총괄지휘하게 한 국힘 집단도 잘못된 집단”이라면서 “배알도 없고 오기도 없다. 깜도 안되는 것을 데리고 와서는…”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 기회가 많았고 우리가 압승할 기회가 많았는데 어떻게 그걸 다 놓치고 역대급으로 참패하는 선거 환경을 만들어 놨느냐”며 “앞으로가 더 큰 일이다. 조국까지 들어갔기 때문에 이제는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홍 시장은 “다행스러운 것은 당을 이끌 중진들이 많이 살아 돌아왔다는 것. 그들을 중심으로 조속히 당을 정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조국혁신당이 약진한 원인을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부인, 딸까지 수사하는 것은 과도한 것이 아니냐면서 동정심이 있었을 것”이라며 “게다가 정부심판론에 반윤 정서까지 에스컬레이트 되면서 바람이 분 것이고 그 덕을 가장 많이 본 것이 바로 이재명이었다”고 해석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에서도 “역대급 참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DJ(김대중)는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 일도 있다”며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