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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올 상반기 애플의 아이폰15 출하량이 전년대비 10~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망을 통해 애플이 올해 주요 반도체 부품의 출하량을 약 2억개로 줄인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 감소한 수치다. 그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6 역시 같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궈 연구원은 애플의 출하량 감소를 예상하는 근거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폴더블폰과 생성형 AI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같은 이유로 삼성의 플래그십 시리즈 출하량 예측치를 5%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로 ‘AI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중이다. 갤럭시S24는 △실시간 통역(통화 및 대면) △문자 번역 및 글 스타일 변경 △문서 요약 △사진 보정 △화면 검색 등의 강력한 AI 기능을 지원하는 첫 갤럭시다.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하는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와 최신 정보 제공에 적합한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만든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서비스된다.
애플, 2025년까진 생성형AI 탑재 아이폰 출시 못할 듯
애플은 일단 iOS18 업데이트를 통해 AI폰 격차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6월 연례 컨퍼런스 WWDC에서 iOS18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크 거먼 블룸버그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iOS18은 애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iOS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며 AI 기능의 대거 투입을 예상했다. 그는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가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구동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메시지 앱에서 문장을 자동 완성하고 질문을 입력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애플 음악 앱에 스포티파이와 유사한 재생 목록 자동 생성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도 예측했다.
애플은 뒤늦게 생성형 AI 연구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말 오픈소스 LLM인 비쿠나에 기반한 독자언어모델 ‘페렛(Ferret)’을 공개 했고, 자체 LLM 프레임워크 ‘에이젝스(Ajax)’를 기반으로 한 가칭 ‘애플 GPT’를 개발해 사내에서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이달 초에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와 파이퍼샌들러가 매도 의견을 내면서 ‘위기론’이 부상한 바 있다. 투자은행들은 아이폰 수요국인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심화하면서 올해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