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부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사립 A초등학교 행정실장 B씨(50대)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B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A초교에서 회계관리 등을 하면서 교비 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민원을 접수한 인천시교육청은 특정감사로 최근 5년간 A초교의 회계를 확인하다가 B씨가 개인 계좌로 교비를 송금해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학교는 2017년 시교육청 종합감사를 끝으로 교육당국의 감사를 받지 않고 자율감사를 진행해왔다.
A초교는 감사 결과에 따라 올 4월께 B씨를 직위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곧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경찰 수사 결과가 통지되면 학교법인에 B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