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립초교 행정실장, 교비 2억 횡령으로 입건

학교측 행정실장 직위해제
수사결과 통지 시 징계 착수
  • 등록 2023-11-01 오후 5:12:46

    수정 2023-11-01 오후 5:12:46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한 사립초등학교 행정실장이 교비 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사립 A초등학교 행정실장 B씨(50대)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B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A초교에서 회계관리 등을 하면서 교비 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올해 초 A초교의 퇴직교사가 사학연금을 받지 못했다며 학교 부담금 관리를 문제 삼아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민원을 접수한 인천시교육청은 특정감사로 최근 5년간 A초교의 회계를 확인하다가 B씨가 개인 계좌로 교비를 송금해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학교는 2017년 시교육청 종합감사를 끝으로 교육당국의 감사를 받지 않고 자율감사를 진행해왔다.

A초교는 감사 결과에 따라 올 4월께 B씨를 직위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곧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경찰 수사 결과가 통지되면 학교법인에 B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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