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1Q 영업익 전년比 18% 감소…"급식 선방했지만, 어획 부진"

연결기준 1Q 매출 2조2642억원·영업익 725억원 기록
손자회사 동원홈푸드 급식·식자재 유통 활약했지만
동원산업 사업부문 기저효과·어획부진으로 뒷걸음질
  • 등록 2023-05-09 오후 5:56:50

    수정 2023-05-09 오후 5:56:5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 2조 264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실적이다. 다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73억원, 당기순이익은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7.4% 감소했다.



식품사업 부문 자회사인 동원F&B가 손자회사인 동원홈푸드의 활약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내며 매출액 개선엔 성공했지만, 어획부진을 겪은 동원산업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다소 뒷걸음질친 결과다.

실제로 동원F&B는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등 기업간거래(B2B) 식품 유통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1분기 매출액 1조 808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34.7% 오른 호실적이다.

반면 별도기준 동원산업 사업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2797억원, 영업이익은 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9.3%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기저 효과와 더불어 1분기 어획 부진 등이 반영된 실적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 만큼 경영 효율 및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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