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렌탈케어의 모회사인 현대홈쇼핑(057050)이 현대렌탈케어 지분 매각을 위해 엠캐피탈(옛 효성캐피탈)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분규모와 금액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지분매각을 검토하는 것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선제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경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당장의 유동성 위기가 없더라도 현금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렌탈사업의 경우 초기 자본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점도 지분매각을 현금확보를 위한 방법 중의 하나로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현대렌탈케어의 렌탈 계정 수는 40만개를 돌파했지만 코웨이(650만개), SK매직(222만개), 청호나이스(170만개) 등 경쟁사들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회사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렌탈 사업자 1위인 코웨이(이하 2021년 기준, 650만개)나 SK매직(222만개) 등과의 차이는 매우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