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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1000억위안, 한화 17조원 이상을 투입, 중국 화룽자산관리공사의 비핵심 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는 별도로 화룽의 달러 채권 대부분을 발행하거나 보증하는 역외 사업부 ‘화룽인터내셔널홀딩스’는 수백억 위안 상당의 부실 자산을 별도의 역외 법인(화룽해외투자홀딩스)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화룽자산관리공사의 해외 자금 조달처인 화룽인터내셔널홀딩스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화룽이 채무불이행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기업들이 발행한 달러 채권으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화룽이 발행한 역외 채권은 약 226억달러로 중국 은행과 기업이 발행한 역외 채권의 10%를 차지한다. 특히 화룽의 부채는 1조6000억위안으로 다른 금융기관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그로 인해 인민은행의 구제금융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단 분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