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은 17일 주민자치위원장과 통장협의회장 등 10여명과 만나 시 대책을 공유하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산시는 지난 12일 조두순 출소 후 시에 접수된 민원만 모두 155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두순 재범 우려 및 불안감 호소가 1000여 건, 유튜버 등 주거지 주변 소란행위 관련이 500여 건, 세입자 전출 및 집값하락 등 재산피해를 호소하는 민원 50여 건이 다.
시는 조두순 출소에 앞서 철저한 재범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외출 시에는 시간과 장소, 목적 등을 기재한 생활계획서를 보호관찰관에게 보고하고, 신고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는 외출이 불가능하다. 즉 현관을 나서는 순간부터 보호관찰관의 감시와 함께 안산시 청원경찰·경찰관의 공조 감독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재범은 불가능하다.
시는 또한 유튜버 등 무분별한 개인방송에 따른 소란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플랫폼 운영기관에 방송자제 협조공문을 발송했으며, 주민 호소문도 언론사 및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자치위원장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과 대책에 대한 설명을 통해 다소나마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다만 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이미지 악화에 따른 부동산 거래 및 상권침체로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어렵게 쌓아올린 시의 긍정적 이미지가 조두순 한명의 출소로 크게 악화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