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은 17일 주민자치위원장과 통장협의회장 등 10여명과 만나 시 대책을 공유하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산시는 지난 12일 조두순 출소 후 시에 접수된 민원만 모두 155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두순 재범 우려 및 불안감 호소가 1000여 건, 유튜버 등 주거지 주변 소란행위 관련이 500여 건, 세입자 전출 및 집값하락 등 재산피해를 호소하는 민원 50여 건이 다.
시는 조두순 출소에 앞서 철저한 재범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또한 외출 시에는 시간과 장소, 목적 등을 기재한 생활계획서를 보호관찰관에게 보고하고, 신고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는 외출이 불가능하다. 즉 현관을 나서는 순간부터 보호관찰관의 감시와 함께 안산시 청원경찰·경찰관의 공조 감독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재범은 불가능하다.
윤화섭 시장은 이날 철저한 대책에도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충분히 공감했다. 그는 △시 전역 방범CCTV 추가설치(3523대 신형 교체·3795대 증설) △신형 비상벨 설치 △안심벨·호신용품 지원 △보안등 조도개선 △안심길 조성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자치위원장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과 대책에 대한 설명을 통해 다소나마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다만 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이미지 악화에 따른 부동산 거래 및 상권침체로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어렵게 쌓아올린 시의 긍정적 이미지가 조두순 한명의 출소로 크게 악화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했다.